[미리보는 미래 특허전쟁]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상)안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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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특허 공격 리스크에 안전지대는 없다. 지난 10년간 노키아가 보유한 특허는 LG전자,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와 시스코, 인텔 등 통신서비스 및 장비업체들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인용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노키아 특허 피인용 증가율이 매년 50%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노키아 특허 피인용 건수는 2만8000건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노키아 특허를 가장 많이 인용한 기업은 △퀄컴 △블랙베리 △LG전자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다. 그 뒤를 △시스코 △인텔 △사노피 아벤티스(Sanofi-Aventis) △AT&T 등 통신서비스 및 장비업체들이 잇는다.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특허 인용 수’가 늘어난 것은 노키아 특허 영향력이 빠르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IP 질적 평가 잣대인 특허 인용 수는 분쟁 발생 가능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특허 다인용 기업은 대부분 노키아와 특허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고 휴대폰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휴대폰이 아닌 영역도 노키아 특허 공격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MS, IBM, 구글 등 IT 및 인터넷서비스업체와 NEC, 도시바와 같은 전자부품업체들도 노키아 특허 다인용 그룹에 포함된다. 또 버라이존, 알카텔루슨트, 애보트 등 통신사 및 헬스케어업체들 역시 노키아 특허 인용 사례가 급증했다.

노키아 특허 공세가 시작되면 휴대폰 제조는 물론이고 IT 및 인터넷서비스, 헬스케어 영역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노키아가 보유한 기술은 표준특허가 대부분이어서 다양한 업종에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와 이미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 역시 비용 상승 리스크가 존재한다.


※노키아를 둘러싼 특허 소송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노키아, 어디를 정조준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 (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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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특허 등록 및 피인용 현황 (단위:건)>

노키아 특허 등록 및 피인용 현황 (단위:건)

<노키아 특허 Top20 인용 기업 업종별 분포 (단위:개)>

노키아 특허 Top20 인용 기업 업종별 분포 (단위:개)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