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울산 부산 침수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27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부산과 경남 김해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부산과 울산을 비롯해 영남 일부와 제주산간에는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공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천둥·번개로 인해 뇌전경보가 발령되면서 항공기 6편이 결항됐다.
또한 오전 3시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주택 신축 단지의 축대가 집중호우로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김모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던 1층 단독주택을 덮쳤다.
할머니의 작은 아들인 김모 씨 부부는 사고 직후 집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토사가 직접 덮친 방 2곳에 따로 자고 있던 김씨 할머니와 큰아들은 토사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2시 거제시 수양동 2가구, 김해시 명법동 3가구 주택이 각각 침수됐다.
김해시 명동리 명동정수장 앞 국도 14호선 도로가 일부 유실돼 왕복 6개 차선 중에 2개 차선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5시 24분쯤에는 부산진구 당감동의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했다.
이 사고로 절개지 아래 주차해 놓은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대구에서도 시내 5곳의 도로가 침수 우려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19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이상의 비가 곳에 따라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