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박지원)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한 이벤트 경기를 만원 관중 속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 매치에는 현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원조 ‘카트 황제’ 김대겸과 현역시절 쌍벽을 이룬 조현준 선수가 참여했다. 유임덕, 김강인, 김진희 등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카트라이더 리그의 반가운 얼굴이 총출동해 오랜만에 선수복을 입고 팬들과 재회했다.
이들은 각각 ‘다오팀’과 ‘배찌팀’으로 나뉘어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승부를 연출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트랙 길목에 정차해 상대팀의 주행을 방해하는 변칙적인 ‘막자’ 전술부터 왕년 스타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적인 드리프트로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었다. 유영혁, 전대웅 등 현역 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참여해 신구 간의 대결도 펼쳤다. 추첨으로 선발해 참여한 현장 관객들은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7년 만에 선수로 변신한 김대겸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예년에 한참 못 미쳤지만 관객석의 뜨거운 함성소리는 9년 전과 같아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카트라이더가 세대를 아우르는 장수게임이 되도록 함께한 선수들과 각자 자리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