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차량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0% 증가했다.
중국정부 발표에 따르면 1~7월동안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차는 2만5946대다. 그 중 전기차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 기간동안 전기자동차는 거의 700% 늘어나 1만3829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는 10배 늘어나 5027대 생산됐다.
인민일보는 중국정부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차량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는 세금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부터 2017년까지 친환경차를 사면 구매 세금이 면제된다. 18만위안(약 2980만원) 이하의 전기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한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연구개발에 약 1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공항, 역사, 공공 주차장 등 베이징 도심 곳곳에 1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세워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할 계획이다.
중국정부도 친환경 차량 구매에 앞장선다.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각급 정부와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관용차량의 30%를 친환경 차량으로 사야한다. 공공기관은 올해 신규 구입 관용차량 중 최소 10%를 전기차와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구매해야 한다. 2015년에는 최소 20%, 2016년에는 30%로 구매 비율이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중국 정부는 2016년까지 전체 버스에서 친환경 버스의 비율 또한 30%로 늘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