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생명들’ ‘순천’ ‘연예의 끝’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방송영상물이 국내외 시장에서 잇따라 상을 받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성과를 냈다.
다큐멘터리 ‘습지의 생명들(Marsh Creatures)’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 더빙판으로 재제작 이후 오는 10월 프랑스와 독일에서 방영된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라 일컬어지는 순천만의 풍부한 생태계를 세밀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 TV&MIP DOC에서 세계시장에 선보인 후 최근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으로 세운 아르테(ARTE) TV와 4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38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응모한 휴먼·자연 다큐멘터리 영화 ‘순천’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의 다큐멘터리 부문’에 공식 초청된 사례다. 독립 PD 출신 이홍기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습지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다큐 영화다. 이 작품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 열리는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해외 관객과 만난다. 중견 독립제작사 아이엠티브이가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단막극으로 만든 ‘연애의 끝’은 ‘내 연애의 기억’이란 영화로 재탄생해 오는 21일 개봉한다.
성임경 콘텐츠진흥원 방송산업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독립 제작사가 만든 방송콘텐츠들이 국내외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영세 독립제작사와 배급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