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관리 전문기업(NPE)이 LG전자를 제소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한 기술은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s)’으로 나타났다. 원격통신은 멀리 떨어진 사용자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NPE들은 70종이 넘는 특허 기술(USPC Class 레벨 기준) 영역에서 LG전자를 제소했다. 이 가운데 NPE들이 LG전자 제소에 가장 많이 사용한 특허 분야가 원격통신이다.
NPE들은 2004년 이후 원격통신 관련 특허 61개를 이용해 LG전자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지난해에도 14건의 원격통신 특허가 LG전자 제소에 사용됐다. 원격통신이 지난 10년간 LG전자를 가장 집요하게 괴롭힌 특허기술인 것이다. LG전자를 한번 이상 제소한 NPE들이 최근 들어 원격통신 관련 특허 매입을 늘렸다. 원격통신 부문에서 LG전자의 분쟁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다.
원격통신외에 △그래픽 처리(Computer Graphics Processing) △텔레비전(Television) △ 능동고체소자(Active Solid-State Devices) 등에 속한 특허도 LG전자 제소에 자주 이용됐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LG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4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