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자어음 발행 등록자 수가 86%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상반기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자어음 발행인 등록자 수는 1만8084명(법인 1만7485개, 개인 599명)으로 지난 연말 9722명보다 86.0% 늘었다.
이는 개정 전자어음법이 지난 4월 시행되면서 의무적으로 전자어음을 발행해야 하는 법인 사업자가 종전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에서 자산 1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 것이 주 원인으로 해석된다.
수취인 등록자수도 39만503명(법인 15만3220개, 개인 23만7283명)으로 8.5%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자어음 발행액은 107조7722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8.1% 늘고 발행건수는 85만6570건으로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0월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 어음을 실물어음에서 전자어음으로 바꾸고서 전자어음 발행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자어음 의무 발행인이 확대되면서 발행건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자어음은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을 말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