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올 상반기에 총 2698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10억원에 가까운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수준이다. 신고건 가운데 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 신고자 1872명을 선정해 총 9억7755만원의 포상급이 지급됐다.
포상유형별로는 일반인의 제보참여 확대로 자동차 고의충돌사고(91.7% 증가), 보험사고 내용조작(28.2%), 병원의 과장청구(4.1%) 등의 포상금이 늘었다. 최대 포상지급액은 2000만원으로 뇌졸증으로 인한 사망을 질식사로 허위 진단해 2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경우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정한 보험질서 확립을 위해 관련 범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고포상제도도 도입취지에 맞춰 잘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