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1억5000만달러 투자한 모바일 보안업체 룩아웃은 누구?

아마존과 삼성전자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모바일 보안기업 ‘룩아웃’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모건스탠리, 골드먼삭스와 함께 모바일 보안업체 룩아웃(lookout)에 1억5000만달러(약 1531억8000만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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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아웃 앱 캡쳐화면

룩아웃은 클라우드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기술을 보유한 보안업체로 존 헤링을 비롯한 유명 해커 3명이 함께 차린 회사다. 전 세계 사용자는 500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PC에서 각 보안업체들이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악성코드를 잡아주듯이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주는 것.

현재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료와 무료 버전으로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업 사용자층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룩아웃은 T모바일, 스프린트, AT&T,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등 주요 글로벌 이통사와 손잡고 스마트폰에 자사 앱을 적용하기도 했다.

룩아웃은 5000만명의 사용자 중 1명이라도 신종 스마트폰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나머지 전체 사용자에게 해당 백신을 만들어 업데이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앱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마구 수집하는 애드웨어도 잡을 수 있다. 현재 룩아웃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에 달한다.

존 헤링 룩아웃 공동창업자는 “아마존이나 골드만삭스처럼 룩아웃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줄 수 있고 잠재적인 기업 고객이 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모바일 보안 산업은 이른 시일 내에 현재 규모의 두 배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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