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사이트는 어떻게 생겼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자사 웹사이트를 공개한 건 지난 1994년이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는 수천 개 정도에 불과했다. HTML도 개념 자체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20주년을 기념해 당시 웹사이트를 다시 공개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첫 번째 웹사이트는 별과 우주를 배경으로 한 회색 기조 사이트로 수수한 느낌을 준다. 물론 20년 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당시에는 충분히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띄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만 해도 이미지 표시 자체를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사이트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 그런 점을 감안해 해당 사이트에는 “이미지 표시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위해 텍스트 메뉴 표시도 가능하다(If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mages, we have a text menu as well)”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사이트 복원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마치 고고학적 발굴을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물론 사이트에 있는 모든 링크는 요즘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지로 연결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