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6개 권역에 교육을 전담할 지역협의회가 설치된다. 중소도시와 군 이하 지역에까지 금융교육을 확대한다는 접근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찬우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투자자교육협의회, 투자자보호재단, 은행연합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 금융교육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춘천, 제주 등 핵심 거점지역에 지역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역협의회는 금감원 지원을 의장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대학을 비롯해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 공공기관 지부와 지역 금융회사로 구성된다.
지자체와 지방대는 지역내 취약계층 및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수요를 발굴한다. 금융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금융교육 인력과 재원을 수요에 맞춰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도시와 군 이하 지역까지 금융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해 금융교육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교육인원은 수도권 114만명, 지방 62만명이었다. 교육강사 수도 지방은 1458명으로, 수도권 2655명에 미치지 못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