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국제광전시회, 참여기업들에 도움되는 비즈마켓 만드는 데 역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제광산업전시회는 양적,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광산업 비즈니스 마켓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4국제광산업전시회’ 영업맨으로 통한다. 성공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국내외 발품을 팔며 기획부터 운영, 콘텐츠 구상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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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론이고 대기업, 중소기업을 수없이 돌며 전시회의 의미와 광산업 발전전략을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LED 시장 미개화 등 광산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확신으로 이재형 광산업진흥회장과 힘을 모아 대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 전시회 부스는 당초 목표 300개보다 40개가 많은 340개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다.

‘光·ICT, 미래 문화콘텐츠의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이노텍, 금호전기, 동부라이텍, 포스코ICT, 일본 OLED 선도기업인 다가하다와 싱크로, 덴마크·중국 광통신·LED 기업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 오스람, GE 국내법인과 국내 기간통신망 사업자인 KT에서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미국, 일본, 독일, 덴마크,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실질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 32개국 223명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며 “진흥회는 참가업체 전체의 상담주선에 만전을 기하고, 참가업체의 수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회장실 신설 등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1년 전부터 마스터플랜을 세워 전시회를 준비해왔다”며 “단순한 행사 위주의 전시회를 뛰어넘어 참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광산업 비즈니스 장터’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광산업전시회와 병행 개최되는 국제광융합기술 콘퍼런스에서는 광통신 분야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움베르토 로시 IEC TC86 위원장을 비롯해 로버트 그로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박사 등 국내외 유명인사 11명의 강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9개 광산업 육성지원기관과 연계한 광산업 신기술 및 시장동향, 기술이전설명회 등 17개 세미나, 포럼 등을 병행 개최해 고품질의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해외 유명한 석학을 초청한 기술콘퍼런스와 광 관련 육성지원기관 세미나에서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망기술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 마케팅센터와 전국 지자체 LED·에너지 담당 공무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LED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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