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딸 트위터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NBC 등 미국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부촌인 티뷰론을 관할하는 마린 카운티 경찰국이 윌리엄스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검시관이 사인을 질식사라고 밝혀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았다. 당시 로빈 윌리엄스는 20년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7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만지’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소식 이후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지난달 31일 로빈 윌리엄스가 사진의 SNS에 남긴 마지막 글이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로빈 윌리엄스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한다! 오늘 25살이 됐지만 언제나 나의 아가인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딸 젤다 윌리엄스(Zelda Williams)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로빈 윌리엄스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자살, 영화 정말 잘 봤는데”, “로빈 윌리엄스 자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빈 윌리엄스 자살, 정말 팬이었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