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시집가거라' 가수 정애리 사망, 반포한강공원서 '실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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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애리 실족사 실족사 뜻 출처= 정애리 음반 사진

가수 정애리 실족사 실족사 뜻

가수 정애리가 향년 62세로 지난 10일 밤 10시30분 별세했다.

정애리의 사위는 11일 "어제 어머니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실족사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정애리는 1970년대에 활약했던 가수로 1977년 데뷔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수록곡 `얘야 시집가거라`로 큰 인기를 끌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정애리 씨는 긴 머리 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였다"며 "남성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곡으로는 `사랑을 가르쳐주세요` `어이해` 등이 있다. 1980년대 초까지 앨범을 내고 그 이후로는 가수 활동은 뜸했다.

유족으로는 딸 둘이 있으며 빈소는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 차려졌고 13일 정오 발인한다.

실족사란 산이나 다리 따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 일을 일컫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