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신임 원장 후보자가 6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인터넷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원장에 공모한 15명 중 6명으로 압축해 다음주 중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KISA는 지난 5일 신임 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에 신임 원장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6명에 포함된 인물은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을 비롯해 김영환 전KT 부사장,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대표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일께 면접을 거치고 최종 3명으로 압축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해 최종 선발한다.
KISA와 직접적인 업무가 많은 인터넷과 정보보호 업계는 어느 때보다 적임자 선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모전부터 청와대 내정설이 나오는 등 원장 선출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한 탓이다. 원장 업무 공백이 4개월이나 지속된 데다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과 인터넷 전권회의 등 산재한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는 임기를 끝까지 채우며 KISA 안정을 도모할 인물을 목말라 한다. KISA는 2009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이 통합된 기관이다. 김희정 원장, 서종렬 원장에 이어 이기주 원장까지 연속 세 번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원장이 공석이 됐다.
정보보호와 인터넷 진흥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KISA가 매번 원장 공백으로 제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KISA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으로 이끌 수장이 필요하다”며 “정치나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적임자를 선발하려는 의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