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정책 수립을 위해 현장 행보에 힘을 싣고 있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7일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벤처1세대멘토링센터를 잇따라 찾아 예비창업자들을 만났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나 실패 이후에도 끊임없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정책 간 시너지를 높여나가는 한편 실패의 경험이 우리 창업 생태계에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회문화적 인식개선 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지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며 벤처1세대멘토링센터는 성공과 실패 경험을 동시에 경험한 선배 벤처기업인이 후배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지원하는 멘토링 전문 기관이다.
두 센터는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지난 6월까지 총 1990개의 스타트업·예비창업자 및 동아리 팀에 대해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총 4682건의 멘토링을 제공했다.
최 장관은 “창업의 흐름에 기관이 맞춰가야하며 전문 지원 기관이 서울에만 집중돼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많다”며 “전문가와 지원 인프라의 혜택을 지방의 창업자들도 두루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재도전 기업인 등 창업자들과 갖은 간담회 자리에선 구체적이고 유동적인 지원 정책의 필요성 등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센터 방문에 이어 창조경제타운으로 아이디어 사업화를 실현 중인 콕코스(대표 정승화)의 ‘오디오 카툰’ 제작 현장을 찾았다.
최 장관은 “오디오 카툰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웹툰)와 전통기술(오디오)이 융합하고 기업 간 협업으로 가치를 창출해 동반성장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며 “창조경제타운 등으로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와 다양한 성공사례 창출로 창조경제문화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반 국민이 연구주제를 직접 제안하고 연구개발(R&D) 과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개발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