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본 상품, 모바일로 사세요

온라인 쇼핑 기업이 TV를 보며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SNS에 공유하거나 방송에 나온 상품을 바로 검색하는 TV 엄지족을 노린다.

모바일과 TV를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하는 신세대 쇼핑 행태를 겨냥한 행보다. HS애드 ‘3스크린 통합 미디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는 소비자가 하루 평균 3시간 34분 사용하는 최대 미디어 소비 채널이다. TV 사용 시간은 3시간이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세컨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TV 이용이 가장 많은 밤 9시부터 11시 사이에 모바일 기기 사용도 가장 늘어났다.

G마켓은 인기 TV 프로그램 속 상품을 판매하고 모바일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혜택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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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등 4개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제휴, 방송에 등장한 상품을 판매한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출연자가 사용했던 ‘요넥스 배드민턴 라켓’이나 ‘르꼬끄 남성 축구화’ 등을 판매한다. SBS ‘패션왕 코리아2’ 특별전도 이달말 진행한다.

연예인과 디자이너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SBS ‘패션왕 코리아2’ 방청권도 추첨 제공한다. 저녁 시간대 모바일 쇼핑 고객에 파격 할인 상품을 제공하는 ‘혜택 생방송’ 코너도 진행한다.

강선화 마케팅실장은 “쇼핑 환경이 웹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라 모바일을 활용한 새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녁 시간에 TV 시청하다 방송에 나온 상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하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에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 유아용품 기획전을 연다. 프로그램에 등장한 세쌍둥이 방의 베베앙 퍼즐매트를 비롯, 액상 분유와 유모차 등 화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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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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