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주역 지역TP가 뛴다] <4>호남권-광주TP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시스템을 가동,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 있기보다는 생산 현장을 발로 뛰며 기업의 어려움과 애로를 해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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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광주TP는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166곳의 기업현장을 찾았다. 종합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해 기업 민원을 수시로 접수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진행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기업 지원이라는 기관의 존립 목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11년 63개였던 입주기업은 100여곳으로 늘었다. 양적 성장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입주기업 매출이 91%, 고용은 47%가 늘었다.

스타기업도 탄생했다.

광통신부품 제조기업인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광주지역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고 지난 2월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2003년 8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오이솔루션은 광주테크노파크의 창업자금 지원과 고가장비 임대, R&D 등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기가바이트급 광송수신기 모듈을 개발했다.

광주TP가 추진 중인 생체의료용 소재부품업체 클러스터화 사업은 지난해 3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티디엠을 비롯해 쿠보텍, 제이제이메디텍, 럭키산업, 뉴바이오 등 관련기업 20여곳은 광주TP의 해외비즈니스센터 해외 마케팅 연계지원을 통해 동남아, 중국, 남미, 중동 등으로 수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02년 2곳이던 관련기업이 14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광주TP는 타이타늄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생체의료용 소재부품의 기술개발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복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과 지역산업진흥사업계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37개국에 44개의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오픈했고, 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ASP총회, OECD 스마트전문화전략워크숍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개최했다.

지난 1999년 2월 설립된 광주테크노파크는 창업보육과 공동 연구개발 지원 등 6대 목적사업과 지역산업진흥사업, 테크노파크 2단계 사업, 광역권 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마케팅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에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사업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광산업과 정보가전산업, 자동차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유동국 원장은 “올해는 박근혜정부의 지역산업 육성정책이 본격 시행되고, 지방자치 민선 6기로 전환돼 변화가 많은 시기”라며 “이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광주TP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산업정책 기획과 기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 허브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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