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시험을 앞두고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계에서 바둑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이는 집중력, 수리력, 창의력, 인내력을 필요로 하는 바둑이 수험생의 성적 향상 및 학습 태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 2014;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s)가 특별한 바둑강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수학자대회란 100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를 대상으로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올해는 8월 13일(수)부터 21일(목)까지 서울에서 8박 9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수학자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필즈상(Field Medal)’을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수여한다.
본 행사를 더욱 빛내기 위해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색적인 바둑강연을 준비했다. 8월 19일(화) 오후 3시부터 진행될 특별 강연은 세계 석학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한대학교(총장 이승훈) 생활체육학과 이병두 교수(57세)가 진행한다.

주제는 ‘바둑 속의 수학(Math in Baduk)’으로, 이 교수는 강연을 통해 2,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바둑의 신비로움을 수학을 통해 재조명함과 동시에 바둑이 아동 두뇌개발 증진 및 노인 치매 방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ICM 행사에 앞서 오는 8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 2회 수학교사 한마당’도 개최된다. 8월 12일(화)에는 ‘수학과 바둑(Math and Baduk)’이라는 주제로 이병두 교수의 기조강연이 실시될 예정이며, 특히 이 교수는 현실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남들과 다른 창의적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많은 국내 수학교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 교수는 2000년∼2005년에 걸쳐 오클랜드 대학(뉴질랜드 소재)에서 ‘바둑에서의 다전략 학습, 이성판단 및 탐색’이라는 논문으로 국내 바둑계에서는 최초로 외국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공지능바둑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바둑전문가다.
한편, 세한대학교는 서남권의 대표적 교육허브로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병두 교수가 소속된 생활체육학과 내 바둑학 전공은 2008년에 개설돼 국내·외 바둑계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세한대학교 및 관련 학과 상세내용과 올해 수시모집 입학요강은 홈페이지(www.sehan.ac.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