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22) 미크로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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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반도체 기업인 미크로나스(Micronas)의 특허가 조세회피처에 대량 양도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미크로나스는 2009년부터 총 100여개 특허를 케이만군도에 양도했다. 미크로나스가 양도한 특허는 케이만군도에 위치한 트리덴트 미크로시스템즈(Trident Microsystems) 소유가 됐다. 하지만 트리덴트는 미크로나스로부터 양도받은 특허를 미국에 위치한 엔트로픽 커뮤니케이션즈(Entropic Communications)에 다시 양도했다. 결국 스위스에 위치했던 미크노나스 특허는 케이만군도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 산디에고에 위치한 엔트로픽은 500여개 특허를 보유했으며, 특허 대부분이 트리덴트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미크로나스는 크로스텍 엔지니어링이란 이름으로 1987년 스위스에서 설립됐다. 1992년 노키아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미크로나스로 변경했다. 미크로나스는 지능형 센서 기반 제품을 생산하며, 자동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했다. 미크로나스는 지난해 1억 5천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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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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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