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애플이 새로운 TV 광고 동영상(Dreams)을 공개했다. 아이폰5s가 있으면 사람을 돕고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폰을 이용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고 우아한 영상 속에 담아내고 있다. 영상은 제니퍼 오코너(Jennifer O’Connor)의 ‘When I Grow Up’을 바탕으로 기상을 관측하거나 아이폰에 렌즈를 달아 보석을 만드는 등 스마트폰 영역을 넘어선 활용도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폰 GPS로 항공기 항로를 확인하고 소방서에선 화재 현장을 확인한다. 농장에선 말을 위한 건강 관리를 하기도 한다.
애플이 내놓은 TV 광고 동영상의 효과는 이미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 맥스토리(MacStories)에 따르면 애플이 방송한 맥북에어 TV 광고물(Stickers) 덕에 스티커 관련 제조사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치솟았다고 한다.
스티커 관련 업체인 데칼구루(Decal Guru)의 경우 순 방문자가 광고 방영 전 평균 500명이었던 데 비해 광고 후에는 4,500명까지 올라갔다는 것. 30초 영상 하나가 방문자 수를 9배나 높여준 것이다. 또 다른 스티커 판매 업체인 긱키데칼스(Geeky Decals)의 경우에도 광고 방송 전에는 매일 8∼10장을 팔았지만 광고 후 40∼50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1주일 동안 사이트 방문자 수가 2만을 넘어서고 스티커 판매량도 100장 이상을 기록했다.
애플은 동영상 광고를 다방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2일 인수를 완료한 비츠일렉트로닉스 관련 사실도 프로모션 동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앞선 아이폰5s 광고에서 보듯 애플은 우아하거나 멋지고 쿨한 이미지 등을 주로 강조해왔지만 이 동영상은 인수를 발표하기 전 닥터드레가 소란을 피운 걸 조롱하거나 시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은 아메리칸 스타일 농담을 곁들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