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본부장 박찬득)가 지난 상반기에 추진한 광역클러스터사업이 기업경쟁력 강화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역클러스터사업은 기존 생산기능 중심의 산업단지에 산학연 네트워크와 R&D 기능을 강화,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해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단공 대경권본부가 추진하는 광역클러스터는 현재 3개 거점단지를 중심으로 20개 연계단지로 구성돼 있다.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11개의 미니클러스터가 운영 중이며, 현재 1062명의 기업회원과 대학 및 연구지원기관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경권본부는 미니클러스터 회원들이 올 상반기에만 무려 400여건에 달하는 설명회와 세미나, 교류회, 애로과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킹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간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연계 및 협력이 가능한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테마클러스터사업도 올 상반기동안 5개를 발굴했다. 대경권본부는 이 가운데 최종 평가를 거쳐 한국델파이를 선정해 앞으로 2년간 10억원 한도내에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테마클러스터사업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평가해 공동 R&D, 공동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경권본부는 기존 미니클러스터를 테마클러스터로 전환해 자생적 클러스터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경권본부는 그 외 기업성장육성사업과제로 83건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평가를 거쳐 총 70건에 3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 하반기에는 창조적 테마형 클러스터 육성, 대·중·소 기업간 연계협력 강화를 통한 패키지형 과제 발굴 및 지원,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 확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산업단지 내 산학연관 간 소통 창구인 ‘키콕스톡’ 앱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찬득 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산업단지 기업경쟁력 강화 및 자생적 클러스터 정착에 힘을 쏟았다”며 “하반기에는 클러스터 기업지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구미아이티파크 경영자협의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