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최근 뇌 과학 연구를 통해 악기를 연주하면 사고 능력이 높아지거나 노화를 늦추고 치매를 예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음악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fMRI, 자기공명영상장치 같은 장치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두뇌 활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연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fMRI를 이용해 책을 읽고 있거나 계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fMRI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때 두뇌 활동을 조사한 결과 넓은 범위에서 뇌 전체가 활성화되는 걸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과학자들은 음악을 들을 때 뿐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고 있을 때를 확인해보니 전신 운동을 할 때처럼 뇌가 활동하고 많은 정보를 동시에 뇌가 처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뇌 전체가 동시에 활성화되지만 그 중에서도 시각과 청각, 근육 운동과 관련한 뇌 영역이 특히 활발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건 음악을 연주할 때와 음악을 감상할 때의 차이다. 연주를 할 경우에는 뇌 신호 전달까지 활발해진다고 한다. 악기 연주는 좌우 대뇌반구 사이에 위치해 두 반구를 연결하는 뇌들보(corpus callosum) 부위 활동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들보가 단련되고 결과적으로는 좌우뇌 모두 역할을 원활하게 해낼 수 있게 되는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의 두뇌는 다양한 요소를 연결하는 능력을 축적하게 된다. 이 연결하는 힘이 크게 작용하는 게 바로 기억이다. 악기 연주를 통해 얻는 뇌 활성화는 다른 어떤 활동보다 크다고 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