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의 시초 격인 징가의 ‘팜빌’이 탄생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은 오프라인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연결성’에 있다고 1일 CNN이 전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408/590907_20140801162509_960_0001.jpg)
팜빌은 최고의 전성기였던 지난 2010년 8000만명 이상의 활동 사용자를 보유했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활동 사용자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인기게임 100위권에 들면서 수억 명이 즐기고 있다.
자신의 농장을 가꾸고 수확하는 단순한 방식의 농업 시뮬레이션 게임은 지난 2009년 출시 6주 만에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2년까지 팜빌은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인기 게임 7위로 집계될 만큼 ‘롱런’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는 지인 간 친구를 맺고 서로의 농장을 돌봐줄 수 있는 ‘연결성’이 핵심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기존 아는 사람 외에도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징가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팜빌 사용자 중 80%는 게임을 통해 몰랐던 사람을 새 친구로 사귀게 됐다고 응답했다. 또 34%는 농장을 가꾸는 게임의 내용이 자녀를 위해 교육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후속작으로 출시된 ‘팜빌2’는 게임 속에서 만난 인맥을 기반으로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오프라인으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사례도 탄생했다. 75만2000명의 사용자는 팜빌2에서 주최하는 데이트 이벤트에 참여했다.
징가 관계자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라며 “우리가 게임의 영역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을 계속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국내에도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시리즈와 네이버의 ‘포코팡’ 등 팜빌과 유사한 소셜게임이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스테디셀러 애니팡이 2주년을 맞이하며 다운로드 수 3000만을 돌파해 국내 게임 최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