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빌트인 가구처럼 주방공간에 들어맞는 ‘세미빌트인 가전 패키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30일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6.5㎝ 줄여 아파트 냉장고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세미빌트인 냉장고(R-F675VBSI·이하 모델명)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반 냉장고는 주방공간보다 앞으로 튀어나오게 설계 돼 있는 반면에 이 제품은 마치 빌트인 가구처럼 주방공간과 정확이 맞아 떨어지게 설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671리터 용량에 상냉장 하냉동 방식으로 디오스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무빙 바스켓, 치즈·냉장육용 멀티수납코너, 양념이동선반 등을 갖췄다.
405리터인 김치냉장고(R-D415PFSI)도 빌트인 가전에 맞춰 개발했다. 냉장·냉동·김치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 4룸 타입이다. 이밖에도 광파 가열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광파오븐, 소음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 12인용 식기세척기, 상판을 코팅하고 버너와의 틈새를 없앤 가스쿠킹 톱, 알루미늄 필터를 세척할 수 있는 후드 등 주방가전 풀 라인업으로 세미빌트인 패키지가 구성돼 있다.
패키지는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디자인을 적용했고 인테리어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베스트샵 강남본점(청담동)과 서현점(분당 서현동)에 전시존을 운영한다. 전시존에서는 거주하는 집의 면적, 주방 구조에 따라 세미빌트인 가전제품을 설치했을 때의 가상 모습을 3D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세미빌트인 패키지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