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텍, 스페인 웨이브콘트롤 전자계 강도 측정설비 국내 공급

3차원 안테나 측정시스템 전문업체인 에이플러스텍(대표 민경기)이 스페인 웨이브콘트롤과 국내 대리점 계약을 맺고 전자계 강도 측정 설비(EMF)를 국내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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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텍이 국내 공급하는 스페인 웨이브콘트롤의 전자계 강도 측정 장비 `SMP2`

에이플러스텍이 국내 공급키로 한 웨이브콘트롤 전자계 강도 측정 설비 ‘SMP2’는 해당 지역 전자계를 캡처해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프루브(Probe)’와 이를 받아 수치를 측정하는 ‘메타’로 구성됐다. 프루브는 주파수 대역별로 다양하다. 휴대형 가방 형태로 패키지해 어디든 쉽게 들고 다니며 측정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기본 1000만원으로 시작한다. 추가하는 프루브 수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이 제품은 전기로 열을 올리는 용광로를 비롯한 고전압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전자계를 측정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스페인 ENAC 인증을 받았다.

전자계는 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전자기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자파흡수율(SAR)과는 달리 강제로 규제하는 규정이 없어 그동안 이를 측정하는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다.

에이플러스텍은 이 제품을 한전 등 관계기관에 제안한데 이어 관련 산업현장과 정부·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제품의 용도와 필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향후 상담을 거쳐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민경기 사장은 “아직 전자계 강도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어 국내에서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산업현장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다”며 “전자계 강도 측정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부터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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