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법 조인성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투자를 이끌어내 제작이 추진되던 SF대작 영화 ‘권법’의 연내 촬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성에 이어 여진구의 출연이 불발된 이후 주연 캐스팅에 난항을 겪은 탓이 주 원인.
이 가운데‘권법’ 프로젝트를 이끌던 연출자 박광현 감독이 새 영화 ‘조각된 남자’ 연출을 먼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감독은 조인성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황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조인성은 “아직 출연을 논의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초 ‘권법’으로 만나려던 이들이 ‘조각된 남자’로 호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법’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여전히 제작을 추진 중”이라며 “주인공 캐스팅이 관건이다. 성사되면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차이나필름그룹의 투자 역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선 ‘권법’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의견을 꺼낸다. 이달 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중국 내 한국영화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데 일부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영화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당장 수혜를 받을 영화가 ‘권법’”이라며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제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