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일렉트로나이트(대표 백봉기 http://www.woojinhen.com)는 철강용 센서, 온도 센서, 정밀 전압계 등 정밀 계측기 전문 제조업체다. 모회사인 ‘우진’에서 2006년 분사해 철강용 계측기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분사 설립 당시부터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연구개발(R&D)과 관련 기술력 신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회사의 비전과 직무발명이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경영진 역시 직무발명에 관한 규정을 영업활동과 기업성장을 위한 기초적인 시스템으로 인식했다.
최근 5년간 총 63건의 직무발명에 8000만원이 넘는 보상을 했다. 등록된 출원 발명에는 발명자 전원에게 표창과 함께 등록보상을 지급하며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 매년 ‘지식재산권 기초’ ‘특허공보의 이해 및 특허정보 검색’ ‘명세서 작성’ 등 전사적 특허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수시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아울러 발명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퇴사자까지 고려해 직무발명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퇴사한 이후라도 특허가 등록되거나 발명으로 매출이 발생하면 등록보상비 및 실시보상금을 직접 찾아가 전달한다.
직무발명으로 획득한 특허로 매출 성장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회도 함께 얻었다. 용융금속 시료 채취 복합센서 발명은 성공적인 시스템 적용으로 대기업 고객사와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공정 내 쇳물 온도와 성분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고객기업에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 안정성 향상 효과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우진일렉트로나이트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에 꾸준히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분사 전인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PCP(Posco Certified Partner)인증 공급사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성과분석 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공급사를 PCP인증 공급사로 선정한다.
이규홍 우진일렉트로나이트 지식재산권 팀장은 “우진일렉트로나이트는 지식경영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기술의 우위를 선점해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각국으로 수출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허청 및 지역지식재산센터, 무역협회 등에서 지원하는 각종 지식재산 서비스 관련 지원 사업 덕분에 중소기업에서도 지식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끌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