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축제가 다음 달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제3회 로봇융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대회 7개와 세계대회 1개 등 국내외 8개 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개최하는 것으로, 3121개팀 5210명이 34개 종목·57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인다.
‘창의·도전,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전쟁’이라는 부제하에 로봇경진대회와 로봇 전시·체험장, 특별 초청강연, 로봇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총 34개 종목에 5210명이 참여한다.
KAIST는 시스템온칩(SoC) 로봇을 활용한 ‘지능형 SoC 로봇워대회’를 치른다. 전국 예선을 통과한 전국 대학생 대학원생 46개팀 230명이 참여한다.
대학로봇축구협회는 같은 기간 ‘로봇 축구 전국대회 2014’를 갖는다. 휴로 컵, 마이로 솟, 안드로 솟 등 3개 종목에 예선을 통과한 110팀 280명이 결선대회를 치른다.
충남대는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지능형 창작 로봇 경연대회’를, 목원대는 ‘융합과학 창작 경진대회’를 각각 갖는다.
국제청소년로봇연맹은 러시아, 호주 등 12개국 270명이 참여하는 ‘2014 국제 청소년 로봇대회’를 갖는다.
대전지역 기업이 주관하는 로봇 행사도 마련돼 있다.
엠텍은 자체 개발한 로봇을 활용해 ‘지능형 국방 로봇 콘테스트’를, 새운은 녹색산업선도형 지능로봇육성사업 결과물을 활용한 임무 수행 미션 경진대회인 ‘로봇가족경진대회’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다.
로봇 전시·체험행사장에는 충남대 등 지역 3개 대학과 10개 로봇기업이 출품한 국방로봇 및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디바이스, 태권로봇, 자이로봇, 휠체어형 간병로봇 등 45종의 신기한 첨단 로봇이 선보인다.
특별초청강연에는 천재과학자로 알려진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공학과 교수가 다음 달 2일 CMB엑스포아트홀에서 ‘로봇 다빈치, 데니스 홍 교수의 로멜라 로봇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밖에 엑스포시민광장 공연장과 엑스포과학공원 내 한빛탑 음악분수에선 매일 오후 8시부터 로봇 관련 인기영화가 상영된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