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도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주 선흘1리, 강원도 인제 생태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4개 지역이 생태관광 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이들 지역을 성공사례로 만들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추진계획은 기존의 생태관광 사례를 분석, 장애요인을 극복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자원 발굴과 브랜드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확충, 교육 및 홍보 강화, 지역주도 생태관광 추진체계 확립의 5개 전략을 담고 있다.
성공모델 후보지 4개 지역은 국립공원 명품마을(10개소),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12개소), 그밖에 생태관광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 중에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 후보지에는 명품마을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주민교육, 탐방로·친환경숙소(에코촌) 등 인프라 조성, 수익모델과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역홍보 등을 지원함으로써, 2017년까지 각 마을별로 2013년 대비 생태관광객을 177∼390% 수준, 마을소득을 173∼252%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부는 생태관광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관련부처와 ‘생태관광 정책협의회‘를 확대·운영하고, ‘관광의 날(매년 9.27)’ 포상, ‘올해의 생태관광’ 등 유공자와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다음달 11일부터 2개월간 ‘생태관광 체험수기 및 사진 공모’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선자 20명에게는 환경부장관상 등 포상과 총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