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고효율의 수소차단막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는 이중희 BIN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 수소연료전지의 수소차단막보다 차단 효과가 100배 큰 수소차단막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소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나 로켓의 1단계 추진체, 의료장비 등에 활용 가치가 높지만 수소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위험성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수팀은 3년 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신개념 융합형 수소차단막’ 개발에 힘써왔다.
신개념 수소차단막은 꿈의 신소재로 주목을 받는 그래핀을 평면으로 쌓아 물리적인 수소차단층을 형성하고, 수소 분자를 이온화하기 위한 촉매층과 고분자 전해질층, 전극층 등으로 구성된 수소차단층을 2∼3중으로 배치해 수소 차단율을 높였다.
융합형 수소차단층은 기존 수소차단 소재보다 100배 이상의 차단 효과가 있어 미래 수소연료자동차나 로켓 등의 연료 저장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수소가스 차단막 기술은 수소의 저장 효율을 증대하고 가스 누출을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거의 이와 관련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적용 가능한 산업 분야도 많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