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UCC]러시아의 안 흔한 호수

온라인에서 ‘러시아의 안 흔한 호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속이 다 보일 정도의 맑고 투명한 하늘색의 호수가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맑은 호수를 보면서 많은 이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영상 속 호수는 정체 모를 검은 띠가 형성돼 있었다. 네티즌은 오염으로 인한 현상인지 혹은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자연의 현상인지 의구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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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직접 찍은 사람도 기이한 현상이 궁금한지 큰 나무막대를 구해와 물속으로 넣어보면서 깊이를 재 보려고 했다. 정체 모를 검은 띠 안쪽으로는 무엇인가가 계속 일렁였다. 그 속으로 나무막대를 집어넣어 속을 건드리자 또 한 번 이상한 일렁임이 일어났다.

네티즌들은 “전문 잠수부도 저긴 무서워서 못 들어갈 듯” “러시아 여행 갔다가 어느 마을에서 본 것 같은데” “외계와 연결된 곳은 아닐까?” “아래쪽에서 무엇이나 솟아오르니 더 무서운 것 같다” “계속 보고 있으니 어지러우면서 정말 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곳은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호수인데, 오랜 기간 풍화작용으로 석회질이 다량으로 생성되어 지하 암반수와 만나 일어나는 작용이라고 전해졌다. 한 전문가는 지반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지하에 있던 물이 석회와 퇴적물을 동반해 치솟는 현상이라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은 여전히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호수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의 가장 무서운 호수로 바이칼 호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남동쪽에 위치한 바이칼 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이가 깊은 호수며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로 196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2500만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수심이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들은 “러시아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정말 신기한 호수가 많다” “두 호수 다 실제로 보고 싶다. 실제로 봤을 때 얼마나 무서울지”라며 반응을 보였다.

[핫UCC]러시아의 안 흔한 호수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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