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준 광업·제조업 분야 출하액에서 대규모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52.6%를 기록해 전년대비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1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 중 ‘대규모기업집단 비중’을 25일 추가 공표했다. 지난 3월 공표시 오류가 발견돼 제외했던 부분을 재검증해 공개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1년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 증가율이 18%에서 12.4%로 전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대규모기업집단 출하액 증가율은 17.9%에서 17%로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져 대규모기업집단 비중이 높아졌다.
2011년 대규모기업집단이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6%와 51.1%였다. 반면 대규모기업집단이 종사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출하액·부가가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진출한 산업의 출하액 비중은 89.6%에서 90.9%로 1.3%p 올랐다. 진출한 산업수도 226개에서 233개로 늘었다. 상위 10위 이내 기업집단은 약 20개 산업에 진출한 반면 그 이하 기업집단은 10개 이하의 산업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기업집단이 진출해 상위 3개사에 포함돼 있는 산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산업보다 시장집중도가 높게 나타났다. CR3(단순평균) 기준으로 대규모기업집단이 상위 3개사에 1개 이상 진출한 산업의 시장집중도는 52.9%였다. 반면 대규모기업집단이 상위 3개사에 포함돼 있지 않거나, 진출하지 않은 산업의 시장집중도는 각각 31%와 44.3%로 조사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