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마무리한 브라질이 이번엔 2016년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모바일 시장 투자를 시작했다. 23일 브라질 경제잡지 브라질이코노미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최근 2016년 리우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0순위 국정과제로 꼽고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별업체 입찰을 발표했다.
브라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에 필요한 품목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자국 포털 사이트에 다양한 품목의 입찰을 공고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리우올림픽에 투자하는 예산은 15만달러(약 1억5500만원)다. 올림픽은 브라질 리우시 내 코파카바나 데오도로, 마라카나, 바하다티주카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지난 6월 데오도로지역 올림픽 공원 공사가 시작됐으며 9개 경기장 가운데 3개는 2016년 1분기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브라질 모바일 앱시장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리우올림픽 모바일 앱 입찰을 통해 브라질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시장을 잘 아는 현지 업체와 기술교류 협력 제휴 등으로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브라질 인구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으며 544억명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브라질 과학기술부가 추산한 현재 브라질 모바일 앱시장 규모는 250억 달러로 오는 2017년까지 7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브라질 내 앱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브라질 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국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했다. 올해 1월부터 의무앱 개수는 15개로 늘어났으며 연내 5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