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직 사퇴요구
심재철 의원의 의원직 사퇴요구까지 나오게 한 메시지가 화제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통합진보당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심재철 위원장은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은)한명의 생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다"라며 "유가족만의 열망이 아니라 온 국민들의 요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부화뇌동하는 심재철 위원장과는 더 이상 국정조사를 함께할 수 없다"라며 "새누리당은 당장 무자격 의원을 세월호 특위에 임명한 것을 사과하고 위원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재철 의원이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6·25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참전용사들도 힘겨운 여생을 말없이 살아가는데 특별법이란 말도 안 된다고 본다”고 적혀 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심재철 의원이 법안 관련자 몇명에게 카톡으로 전송한 글은 심재철 의원이 쓴 글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글은 6월부터 인터넷에 돌았던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안 관련 의견수렴용으로 법안 관련 몇 명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법안 검토 과정에서 다양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긴요한 만큼 소수에게 법안 여론 수렴용으로 글을 전송한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