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MH17) 피격 사건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반군 세력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펄쩍 뛰고 있다. 반군 수장 격인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여객기를 격추할 능력도, 의도도 없다”며 “1만600m 상공을 나는 여객기를 무슨 수로 떨어뜨리겠냐”고 말했다. 현지 한 언론인이 기자회견 중인 보로다이 총리를 중국산 태블릿으로 촬영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