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정부 사업에 IT 신기술과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3.0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정부의 효율적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안전행정부는 ‘전자정부 민관협력 포럼’을 구성하고 21일 정부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첫 분과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전체 민간 전문가는 189명으로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분과별 활동을 시작한다.
안행부는 “지난달부터 분과별 킥오프를 모두 마무리해 본격 포럼활동을 시작했다”며 “9월에 전체 위원이 참석하는 합동 연찬회에서 분과별 추진과정과 성과에 대한 중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정부 주도로 진행된 전자정부 사업에 ICT 신기술과 민간 아이디어를 녹이기 위해 구성됐다. 포럼은 크게 ICT 신기술, 전자정부 서비스, 전자정부 인프라, 전자정부 생태계 4개 분야로 나눠졌다. 각 분야에는 3개 분과가 포함된다.
ICT 신기술 분야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이 포함돼 전자정부의 클라우드·빅데이터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전자정부 인프라에는 관심이 고조되는 정보보호 기술·정책 동향과 전자정부통신망 분과가 구성된다.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해외진출 전략 마련과 유망 시장 발굴, 대기업 협력방안 등도 논의한다.
간담회에서 분과 대표들은 정보화마을을 전자정부 수출 사업에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상욱 충북대학교 교수는 “유엔 전자정부평가 3연속 1등을 계기로 전자정부 사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라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사물인터넷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정부 수출 활성화의 토대는 건전한 소프트웨어(SW) 생태계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박경국 안행부 1차관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부3.0 사업도 새로운 형태의 전자정부 사업”이라며 “전자정부는 정부혁신의 수단이자 핵심 성과물로 전자정부 해외진출·확산을 위해 학계와 정부, 산업계가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전자정부 민관협력포럼 구성>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