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실시간 금리가 반영되는 장외채권 매매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대신증권은 21일 하루 중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매매할 수 있는 새 장외채권 매매시스템 ‘대신 밸런스 RTB(Real Time Bond) 트레이딩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장외채권 매매에서 초 단위로 변동되는 시중금리를 실시간 반영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제시된 단일가격으로만 채권을 매매해야 했다.
이 시스템은 대신증권에서 보유한 투자적격 등급 채권 중 엄선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시중금리를 반영한 매도매수 양방향 호가를 제시해 종목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한다. 고객들은 제시된 호가에 맞춰 장외채권을 유동성 높은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매매와는 달리 별도의 증권거래세, 매매수수료가 없다.
대신증권 계좌가 있으면 RTB 트레이딩시스템 종합화면(#0428)에서 바로 매매가 가능하며, 이미 국채 3년물(14-3), 국채 20년물(11-7), 통화안정채권 등 국공채 3종이 거래 중이다.
이동훈 대신증권 트레이딩센터장은 “일중 고정으로 제시되는 금리로 인해 거래가 불편했던 장외채권거래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며 “차후 더 많은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