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소셜커머스 서비스 ‘쇼킹딜’이 확 바뀐다. 모바일 커머스 성공 공식을 총결집해 ‘쇼킹딜 11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11번가는 쇼킹딜 브랜드를 쇼킹딜 11시로 변경하고 동영상 상품 소개와 시간 마케팅 추가, 지역 상품 강화 등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환경에 맞는 큐레이션과 로컬 비즈니스를 앞세워 급부상한 소셜커머스의 장점을 적극 반영했다.
매일 오전·오후 11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시간 마케팅을 시작한다. 소셜커머스가 매일 밤 12시 등 일정한 시간에 새 딜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정기 방문을 유도해 단골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최대 99% 할인 럭키딜을 선보인다.
동영상 상품 소개 기능을 신설,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복잡한 상품 설명을 읽을 필요 없이 영상으로 바로 상품 정보를 보게 했다. 모바일과 홈쇼핑을 결합, 1~2분짜리 동영상을 보며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웹툰 ‘야매토끼’ 정다정 작가가 인기 상품 후기를 남기는 등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상품 정보와 활용법을 블로그 형태로 풀어주는 ‘쇼핑톡’ 등 쇼핑 재미를 더하는 볼거리를 강화했다. 필요한 물건의 최저가 검색이라는 오픈마켓 성격을 버리고 소셜커머스와 같은 재미 중심 미디어 쇼핑으로 변신한다.
지역 식당이나 업소 할인 쿠폰, 여행 및 문화 상품 등 무형 상품도 강화한다. 큐레이션 커머스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 수단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최근 지역 기반 커머스 서비스 `11번가 타운`을 종료하고 11번가에 통합했다.
사용자 성별과 연령 데이터 등을 분석,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 제안하는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도 선보인다. 쇼킹딜 상품은 기존보다 40% 늘어난 7000개로 확대했다.
큐레이션과 맞춤 추천, 동영상과 재미 요소 등 검증된 모바일 커머스 성공 노하우를 한데 모았다. 장진혁 오픈마켓 총괄 상무는 “쇼킹딜11시는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이 집중된 11번가 신성장동력”이라며 “오픈마켓 11번가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