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이 오는9월 19일(금)부터~21일(일)까지 압구정에 위치한 BBCH홀에서 개최된다. 행사 주최측은 오는 8월 1일 일반티켓 오픈에 앞서 30~40% 할인율을 적용한 얼리버드 티켓을 오는 21일 판매한다.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의 특징은 1회 때도 선보 였지만 재즈 음악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편성에서 오는 다채로움을 아티스트 별로 기획, 주제가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9월 19일(금) 8시에 시작된다. ‘서유럽의 하나, 둘, 셋’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존 테일러, 스테파노 바타글리아+ 울리피 드레슬러, 띠에리 랑 트리오 등 서유럽 출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첫날 공연은 하나, 둘, 셋 즉 솔로, 듀오, 트리오 편성의 세 팀이 참가한다.
영국 재즈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가 솔로 피아노 공연으로 오프닝 공연을 시작하면 스테파노 바타글리아와 울리히 드레슬러가 이어서 듀오 무대를 꾸미고 마지막으로 띠에리 랑 트리오의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각기 편성이 달라지는데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연주와 다른 편성을 통해 달라지는 연주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공연은 9월 20일(토)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오후의 프랑스’라는 제목의 공연은 밥티스트 트로티농 트리오( 맷 팬먼+그렉 허친슨), 레미파노시앙 듀오(+필립 레오제), 띠에리 마이야드 트리오가 등장한다. 프랑스 재즈의 정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프랑스 재즈를 대표하는 밥티스트 트로티농은 맷 팬먼, 그렉 허친슨과 함께 최근에 발표한 트리오 앨범
레미 파노시앙은 프랑스 툴루즈의 선배 뮤지션 필립 레오제와 함께 투 피아노 공연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래들을 재즈로 연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뛰어난 작곡가이자 연주자 띠에리 마이야드는 자신의 트리오와 함께 다양한 문화가 결합되는 프랑스 재즈 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공연은 9월 20일(토) 저녁 7시 ‘스칸디나비아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닐스 란 도키 트리오(베이시스트 이란 코울먼)/ 인 더 컨츄리+ 솔베이그 슬레타엘/보보 스텐손 트리오 등이 출연한다. 이 공연에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살고 있는 삼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출신의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는 자리다.
사실 90년대 중반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재즈 뮤지션들이 종종 내한공연을 가져왔다. 이미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졌었던 덴마크 재즈의 스타, 닐스 란 도키가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이라 코울먼이 함께 트리오로 돌아온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피아노 트리오 인 더 컨츄리는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대표되는 노르웨이 재즈의 현주소를, 보컬리스트 솔베이그 슬레타엘는 인 더 컨츄리의 리더 모르텐 크베닐드와 함께 듀오로 소박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노르웨이 서정성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재즈의 전설, 보보 스텐손은 앤더스 요민, 욘 팔트로 이루어진 자신의 오리지널 멤버로 방문 북유럽의 키스 자렛이라 불리는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네 번째 공연은 21일(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제1회 유러피안 재즈페스티벌 때 가장 뜨거웠던 무대는 피아노 트리오 네 팀이 연이어 공연을 가졌던 ‘Trioism’ 공연이었다. 올해에도 ‘올 댓 피아노 트리오’라는 제목으로 세 팀의 피아노 트리오가 참여한다. 스위스 출신의 띠에리 랑 트리오, 노르웨이 출신의 인 더 컨츄리, 그리고 스웨덴 출신의 보보 스텐손 트리오 세 팀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를 통해 재즈에서 가장 보편적인 구성인 피아노 트리오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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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