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이 대구로 몰려오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DIP가 마련한 모바일 게임 기업 입주공간에 수도권 게임 기업 4개사가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IP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동대구벤처밸리의 스마트벤처창업학교 3층 대구모바일게임센터 외에 이달 안에 대구무역회관에 추가로 모바일 게임 기업 입주공간을 개소할 예정이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내 모바일게임센터는 463㎡ 규모지만 이번에 무역회관에 새롭게 개소할 모바일게임센터는 1511㎡ 규모로 넓게 조성된다. 신규 모바일게임센터는 게임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DIP는 지난달 이곳에 입주할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4개 기업은 핀코모바일 등 수도권 기업이다. 이들 7개 기업은 이달 안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 중 두나소프트(대표 이현직)는 지역출신 CEO가 서울에서 창업한 청년벤처기업으로 ‘포켓사커’라는 카카오톡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제노아이(대표 김정수)는 글로벌 IP 활용 런닝게임을, 디이씨코리아(대표 곽준영)는 ‘코코몽’이라는 카카오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네오스웰(대표 최일곤)은 중국 게임시장을 겨냥한 ‘에코시티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외 무역회관에 입주하는 지역 게임기업은 누리스튜디오(대표 김상아), 코즈모(대표 김소훈), 엔가든(대표 홍성선) 등이 있다.
대구모바일게임센터는 대구시가 모바일 게임기업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와 대구무역회관 두 곳에 구축했다. 이곳 입주기업은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의 50%를 최장 4년간 지원받게 된다. 또 모바일 게임 제작 멘토링, 비즈니스 교육 등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모바일게임센터에는 올해 말까지 모두 20여개의 게임기업이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DIP는 오는 25일까지 무역회관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할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 모바일게임분야 스타트 기업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