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6) 후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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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및 가전 전문업체인 후버컴퍼니(Hoover)가 보유 특허를 조세회피처로 대량 양도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후버컴퍼니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1건의 특허를 버진아일랜드에 양도했다. 양도된 특허는 버진아일랜드에 위치한 헬시게인인베스트먼트가 전량 매입했다.

헬시게인인베스트먼트는 버진아일랜드 최대 특허 보유 기업으로 총 331개 특허를 보유했다. 헬시게인인베스트먼트는 양도 받은 후버컴퍼니의 특허 일부를 관계사인 테크트로닉플로어케어테크놀로지에 다시 양도했다. 헬시게인과 테크트로닉은 모두 버진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특허 다보유 기업들이다. 이들 두 회사가 보유한 특허 대부분이 후버컴퍼니 특허로 파악된다.

후버컴퍼니는 1907년 설립됐으며, 세계적 전자제품 회사인 TTI(Techtronic Industries)가 모회사다. 영국에서는 진공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 제품을 판매하며, 미국에서는 진공청소기, 카페트 청소기 등 각종 바닥관리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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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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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