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인터넷 연결 기술 국제표준 채택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전을 쉽게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원격 디바이스 제어 및 관리를 위한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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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관계자가 국제표준이 된 스마트가전 기술을 커피머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시연하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전제품 제어를 할 수 있다. 커피머신을 예로 들면, 설탕이나 물의 농도 등을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네트워크 서버를 통해 이 정보가 올라가게 되면 개인 특성에 맞는 커피광고도 가능해진다.

그동안 사용자는 시장에서 와이파이 칩이 내장되어 있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바로 인터넷 연결은 어려웠다.

이 표준기술과 관련해 총 56건의 국내외 특허가 출원됐다.

ETRI는 오는 10월중 통신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 프로토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엔 가전제어 및 관리 프로토콜에 대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희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향후 스마트홈 환경에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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