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적극 나서야 미래 시장 주도권 유지”

‘제11회 충남디스플레이산업발전 워크숍’ 10일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서 열$

스트래처블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가 후원, 주최한 ‘제11회 충남디스플레이산업발전 워크숍’이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10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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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 과 시장을 진단하고 조망한 ‘제11회 충남디스플레이발전 워크숍’이 10일 안면도 리솜 오션캐슬에서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과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한 이 자리에는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래 사회 총아로 기대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트래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와 OLED 조명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 동향이 소개돼 호응을 받았다.

스트래처블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한 오민석 전자부품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 5년간 핵심 타깃 품목 변화,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래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래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뛰어난 신축성을 갖는 미래 디스플레이다. 휘어지는 ‘벤더블(Bendable)’과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디포머블(Deformable)’의 후속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진화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오 박사는 스트래처블 디스플레가 내구성, 해상도, 소비 전력, 양방향성, 변형시 폼 팩터, 크기 및 두께 신축성, 수명 및 안정성, 가격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면서 “스트래처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되려면 봉지(인캡슐레이션·소재를 쌓아서 외부로부터 수분이나 산소가 안 들어오게 막는 것) 기술 등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영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는 “지난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생산액이 380억달러로 국내 총생산의 3.4%를 차지했다”면서 “접고 구부리고 펴는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의료산업, 스마트홈, 공공시설 등 용처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환경이 공급과잉, 경쟁심화, 중국 급성장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산업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스마트 생산을 통한 소품종 생산시스템 구축 △대중소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글로벌 기업 육성 등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OLED TV가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패널 제조 경비 절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4마스크를 사용하는 코플라 옥시드(Coplanar oxide) TFT 구조가 OLED의 미래를 여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그룹이 2010년 발표한 5대 신수종 사업이 총체적 부진에 빠졌다”며 “삼성전자소그룹의 미래 전략은 바이오와 헬스케어에 집중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10일에 이어 11일에는 조성경 산업부 사무관이 ‘디스플레이장비산업 현황과 육성방향’ 등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예년과 달리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선문대 등 충남권 4개 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사업단이 주관으로 참여했다.

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