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4)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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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 부문 글로벌 리더 기업인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즈(Delphi Automotive Systems, 이하 델파이)는 특허 대부분을 조세회피처인 룩셈부르크에 양도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델파이는 2009년 총 553개 특허를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BWI컴퍼니에 양도했다. 대량 특허 양도로 현재 델파이는 170여개 가량의 특허만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델파이테크놀로지스(Delphi Technologies) 역시 2010년 이후 300여개 특허를 룩셈부르크에 양도했다. BWI컴퍼니와 델파이 룩셈부르크 현지법인(Delphi International Operations Luxembourg)이 특허를 양수했다. 델파이가 2012년 인수한 자동차 커넥터 전문업체인 FCI오토모티브의 특허 역시 조세회피처로 이동됐다. FCI 소유의 145건 특허가 지난해 룩셈부르크에 양도됐다. 델파이 그룹의 특허를 대량 매입한 BWI컴퍼니는 현재 총 900여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BWI가 보유한 특허는 전량 델파이로부터 양도받았다. 이런 이유에서 BWI컴퍼니는 델파이 그룹이 특허관리를 위해 설립한 전문회사(NPE)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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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는 첨단 전자기술과 소프트웨어, 연비 강화제품 등을 앞세워 16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델파이가 주목받는 것은 수익성이 낮은 부품에서 벗어나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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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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