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축구팀 회식은 본선 위로차" 토지매입은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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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홍명보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이 화제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생활을 선수와 감독 합쳐 24년 정도 했다. 국민 여러붙들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도 해줬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도 해줬다. 오늘부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했는데 희망 대신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 1년 동안 시간을 보냈는데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도 있었고 잘못된 일도 있었다. 나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 내가 성숙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뒤늦게 사퇴 발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내가 인천공항을 내리면서 사퇴한다고 하면 비난을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비난까지 받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늦게 나온 것에 대해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땅 매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그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 뿐이다"며 "훈련시간에 밖으로 나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나는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에 경기력, 기술적인 문제에서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내가 판단하고 결정했다. 순간 순간에는 최선의 판단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실패가 있었다. 국민여러분,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 회식 사진에 댛서는 본선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위로차 가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