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진공, 창업기업 성장 지원 위해 손잡아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창의적 아이디어 및 우수기술력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진공 창업사관학교와 함께 30개 유망 창업기업을 ‘제2기 벤처·창업기업 멘토링’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기업은 올해 초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품개발 이후 판로 확대가 필요하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계획 중인 창업 5년 미만의 중소기업들이다. 혁신기술과 사업아이템,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벤처·창업기업 멘토링’은 협력센터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협력해 창업 초기 중소기업에게 투자자금 조달, 판로확대,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포스코, KT와 함께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했으며 2기는 중진공과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태양광 측정기, 천연세제,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2기 대상기업들은 전체 기업의 절반 정도인 13개사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희망했다. 아울러 5개사는 ‘마케팅 전략 수립’을 요구해 국내외 판로개척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협력센터 경영자문단은 창업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자문위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최대 1년간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 품질인증, 해외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문위원들은 6개월 주기로 모여 자문성과를 점검하고 창업기업을 순회 방문해 마케팅, 자금, 인사·노무 등에 대한 공동자문도 병행한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국내기업의 신생률은 15%로 독일(8.7%), 스페인(7.8%) 등 유럽 5개국 대비 2배 가량 높지만 5년간 생존율은 30.2%로 프랑스(51.4%), 이탈리아(49.9%), 스페인(45.7%)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전경련은 앞으로 중진공, 수출입은행, 포스코 등과 협력해 유망 창업기업의 조기 안착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과 장중웅 경영자문단 위원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벤처·창업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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