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가 고른 상품으로 가득찬 `바이박스`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골라주는 패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서 독설 멘토로 유명한 간호섭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남주와 김사랑 스타일링을 전담했던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스타급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바이박스’를 통해서다.

Photo Image

바이박스는 각 분야의 유명 큐레이터들이 직접 나서 각 테마별로 3~4가지 상품을 골라 하나의 상자에 담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미미박스를 비롯해 다양한 큐레이션 커머스가 세를 불리고 있는 시장에서 전세운 바이박스 대표는 스타급 큐레이터를 전면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전세운 바이박스 대표는 “고객이 큐레이션 커머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정보 홍수 속에서 알아서 골라준 좋은 상품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며 “공신력 있고 저명한 큐레이터가 선정한 상품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선정한 상품들인 만큼 고객 만족도나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이박스는 간호섭 디자이너,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물론이고 패션모델 주우재, 발레리나 강예나 등 패션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사와 협업한다. 이는 전세운 대표의 넓은 인맥 덕분이다. 광고회사와 마케팅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전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과 친숙한 연예인이나 패션업계 종사자를 큐레이터로 내세워 만족도 높은 바이박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 대표는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이 바이박스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통창구를 마련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재능이 있지만 마땅한 유통창구가 없어 작품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는 신진 디자이너를 수없이 봐왔고 이것이 바이박스를 만들 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개별 디자이너들이 정확히 수요를 예측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별 주문이 아닌 수백 개씩 선주문을 해놓는다”고 말했다.

바이박스는 담기는 상품 범주를 패션상품에 국한하지 않는다. 앞으로 식품, 아동용품, 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전 대표는 “큐레이션 커머스는 고객이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바이박스만이 내놓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