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원장 공모에 7명이 지원했다.
KISA는 서류 심사를 거쳐 5배수로 추린 후 이번주 안에 면접을 보고 7월 안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원장은 정보보호본부와 인터넷침해대응본부 업무를 총괄한다.
이번 공모에 KISA 내부에서 본부장급 직원을 포함해 미래창조과학부 관료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지원자는 KISA 내 정보보호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알려졌다. 다른 지원자 중 한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0여년을 통신업계에 종사한 인물이다.
KISA는 IT와 정보보호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부원장 지원 자격을 한정했다. 방송통신과 IT, 정보보호 관련 분야 성장을 예측하며 미래지향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전문성을 요구했다.
부원장은 임원급인 원장과 달리 2년 전문계약직 직원이다. 부원장은 당장 시급한 정보보호 현안을 해결하고 3개월째 공석인 원장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이며 9일은 ‘제3회 정보보호의 날’이다. KISA는 3개월째 원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해 수장 없이 행사를 치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원장은 과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이 하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라며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만큼 부원장은 낙하산이 아닌 전문성이 갖춘 인물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