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경찰관, 세월호 유가족 지키더니 ‘왜’ 투신? “자꾸 이런 일이”
진도 경찰관 ‘키워드’
진도 경찰관이 투신해 슬픔을 주고 있다. 진도 경찰관 투신에 누리꾼들은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진도 경찰관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진도 경찰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현직 경찰관이 바다로 투신, 해경 등이 수색에 나섰기 때문.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49) 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조류가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는 상태로 전해졌다.
A 경위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비보를 듣고 하루도 빠짐없이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이들 가족과 동고동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A 경위는 최근 승진 심사에서 탈락해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현장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70일 넘게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껴안은 그가 평소 격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A 경위의 정확한 자살 사유를 조사 중이다.
진도 경찰관 투신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경찰관 어디 계시나요” “진도 경찰관 가족들이 기다립니다” “진도 경찰관, 꼭 구조되길 바라” “진도 경찰관, 꼭 돌아오세요” “진도 경찰관, 이런 소식이 더 이상 안들리길 바라” 등의 반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진도 경찰관